n8n 구동을 위한 가성비 최강 Contabo VPS 서버 구축

디지털 노마드와 자동화 수익 창출을 꿈꾸는 분들에게 가장 큰 진입 장벽은 바로 매달 나가는 고정 비용입니다. 특히 노코드 자동화 툴의 대명사인 n8n을 공식 클라우드 버전으로 사용하려면 워크플로우 실행 횟수에 따라 적게는 몇만 원에서 많게는 수십만 원의 월 구독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직접 서버를 구축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오늘은 커피 한 잔 값도 안 되는 비용으로 나만의 자동화 서버를 만드는 과정을 아주 상세하게 기록해 보려 합니다. 제가 직접 1년 치 결제를 마치고 세팅한 경험을 바탕으로, 왜 이 선택이 최선이었는지 하나씩 짚어드리겠습니다.

콘타보(Contabo)를 선택한 이유

우선 서버 호스팅 업체로 콘타보(Contabo)를 선택한 이유는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 때문입니다. 아마존 AWS나 구글 클라우드 같은 대형 벤더들은 안정성은 높지만, 트래픽 비용과 인스턴스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반면 콘타보는 VPS 호스팅계의 가성비 끝판왕으로 불립니다. 저는 2025년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을 통해 평소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서버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선택한 모델은 Cloud VPS 1이라는 상품인데, 연간 결제 기준으로 한 달에 약 3.71달러, 1년 전체 비용이 한화로 약 6만 5천 원 수준입니다. 이 금액으로 얻게 된 사양은 실로 놀랍습니다.

가장 먼저 눈여겨봐야 할 스펙은 CPU와 RAM입니다. 제가 결제한 모델은 3 vCPU 코어와 8GB의 메모리를 제공합니다. 보통 n8n은 자바스크립트 기반의 Node.js 환경에서 구동되는데, 메모리가 넉넉할수록 무거운 데이터를 처리하거나 동시에 여러 자동화 작업을 수행할 때 서버가 뻗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타사에서 월 5천 원대 요금제로는 보통 1GB나 2GB 램을 제공하는 것과 비교하면 8GB는 정말 혜자스러운 구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운영체제는 우분투(Ubuntu) 22.04 LTS

운영체제는 우분투(Ubuntu) 22.04 LTS 버전을 선택했습니다. 리눅스 서버를 처음 다루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실수하는 부분이 너무 최신 버전을 설치하거나 비주류 OS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n8n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도커(Docker)라는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은데, 우분투 22.04는 현재 가장 널리 쓰이고 안정성이 검증된 버전이라 구글링을 통해 문제 해결법을 찾기가 매우 쉽습니다.

서버의 위치, 즉 리전(Region)과 스토리지 타입

다음으로 고민했던 부분은 서버의 위치, 즉 리전(Region)과 스토리지 타입입니다. 콘타보는 독일 회사답게 유럽 리전을 선택했을 때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아시아나 미국 리전을 선택하면 매달 추가금이 붙는데, 가성비를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유럽 리전을 선택했습니다. 물론 한국에서 접속할 때 약간의 지연 시간은 감수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서버를 게임용이 아니라 24시간 돌아가는 자동화 봇으로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핑이 조금 튀더라도 비용을 아끼는 쪽이 장기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스토리지의 경우 150GB SSD를 선택했습니다. 사실 속도만 따지면 75GB NVMe가 훨씬 빠릅니다. n8n의 데이터베이스 입출력 속도를 생각하면 NVMe가 기술적으로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서버에 n8n뿐만 아니라 자동화로 수집한 데이터를 저장할 파일 서버 역할도 일부 맡길 예정이라 넉넉한 용량을 선택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오직 자동화 툴의 퍼포먼스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용량이 적더라도 NVMe 타입을 선택하시길 권장해 드립니다.

도메인 연결

서버 구매가 완료되었다면 이제 도메인을 연결할 차례입니다. IP 주소만으로도 접속할 수 있지만, 추후에 보안 인증서(SSL)를 발급받고 웹훅(Webhook) 기능을 정상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도메인이 필수입니다. 저는 호스팅KR이라는 국내 업체를 통해 도메인을 구매했습니다. 도메인 연결의 핵심은 DNS 레코드 설정입니다.

도메인 관리 페이지에서 DNS 설정으로 들어가 A 레코드를 추가해주면 됩니다. 이때 값에는 방금 구매한 VPS 서버의 공인 IP 주소를 입력합니다. 이렇게 설정하면 인터넷상의 주소록인 DNS 서버들에 정보가 전파되는데, 짧게는 10분에서 길게는 하루 정도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윈도우의 명령 프롬프트나 맥의 터미널에서 핑 테스트를 했을 때, 내가 산 도메인 주소로 서버의 IP가 응답한다면 연결이 성공한 것입니다.

마무리

이제 하드웨어와 주소 설정은 모두 끝났습니다. 이 텅 빈 리눅스 서버에 n8n을 설치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n8n을 설치하고 구동하는 과정은 단순히 프로그램을 까는 것을 넘어, 나만의 디지털 직원을 고용하는 과정과 같습니다. 초기 세팅이 다소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한번 구축해 두면 365일 24시간 쉬지 않고 일하는 든든한 직원을 얻게 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본격적으로 이 서버에 접속해서 도커를 설치하고 n8n을 띄우는 실전 과정을 다뤄보겠습니다. 검은 화면에 흰 글씨가 가득한 터미널 창이 두려우신 분들도 복사하고 붙여넣기만 하면 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해 드릴 테니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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